순천 금빈회관, 떡갈비의 깊은 향연을 품다


금빈회관 돼지고기 떡갈비, 
부드러움의 정석



금빈회관 떡갈비


✅ 들어가기


순천 여행 중, 현지인들의 오랜 사랑을 받는 식당 하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장명4길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금빈회관입니다. 순천 시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매주 화요일만 휴무인 점도 여행 일정 짜기에 편리합니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정겨운 한옥 분위기와 넉넉한 좌식 테이블이 반깁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한우 소떡갈비와 돼지고기 떡갈비 두 가지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소고기 부럽지 않다”고 입을 모으는 돼지고기 떡갈비 한정식(1인 약 2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상에 차려진 반찬 가짓수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묵은지, 고사리나물, 각종 젓갈과 장아찌, 조기구이까지 –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전라도식 반찬들입니다. 특히 고사리 무침과 묵은지의 조화가 탁월하여, 떡갈비가 올라오기 전부터 밥 한 공기가 위협받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리고 등장한 돼지고기 떡갈비. 100% 순수 고기로 빚어낸 직사각형 모양의 떡갈비는 두께가 제법 두툼합니다. 테이블 위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라, 노릇노릇하게 익혀지는 소리와 고소한 기름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놀라운 부드러움입니다. 

잡내는 전혀 없고,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 있어 돼지고기 특유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양념은 과하지 않게 베어들어 있어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끝맛에 은은한 단짠 조화가 남아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기름기가 적당히 빠져나가면서도 마르지 않는 육질이었습니다. 쌈 채소에 싸 먹으면 아삭한 채소와 따뜻한 떡갈비의 온도 차이가 조화를 이루며, 한 점 한 점이 아까울 정도로 계속 손이 갑니다. 양 또한 1인분 기준으로 매우 푸짐하여, 남녀노소 든든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순천이라는 도시는 자연과 생태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미식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금빈회관의 돼지고기 떡갈비는 오랜 전통과 정성으로 지켜온 순천의 로컬 맛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 상입니다. 소고기 떡갈비 못지않은, 아니 오히려 더 담백하고 중독성 있는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재방문을 부르는 이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결론 및 평가


순천을 찾으신다면, 꼭 한 번쯤 들러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여행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든든하고 따뜻한 한 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빈회관에서 만난 이 돼지고기 떡갈비 한 점 한 점이, 오랫동안 입안에 그리고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 여행 TIP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장명4길 8 (순천시청 근처 골목 안쪽, 장천동 일대)
-전화번호: 061-744-5553
-영업일 : 매주 화요일 휴무 /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 (협소할 수 있으니 주의)
-대표 메뉴 및 가격 (1인 기준, 떡갈비 한정식 형태)
돼지떡갈비 한정식: 20,000원/ 한우 소떡갈비 한정식: 35,000원 / 기타: 맥주·소주 5,000원, 음료수 2,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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