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맞이길의 사비아(SABBIA)에서 즐긴 특별한 기념일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의 숨은 미식 보석, 
사비아(SABBIA)에서 즐긴 특별한 기념일 한 끼



채끝등심




✅ 들어가기


달맞이길의 조용한 언덕 위, 이탈리아 감성 가득한 테이블

해운대의 번잡한 해변가를 지나 달맞이길을 조금 올라가면, 조용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곳이 바로 사비아입니다.

이름부터 이탈리아어로 ‘모래’를 뜻하는 sabbia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모래사장 같은 여운을 남기는 공간이었어요. 해운대의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여유로운 전망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특별한 메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세 가지 버섯을 곁들인 감자 뇨끼

사비아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는 버섯감자뇨끼는 첫 입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직접 만든 감자 뇨끼는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었어요. 여기에 세 가지 버섯(표고, 느타리, 양송이 등 계절 버섯으로 추정)이 듬뿍 들어가 고소한 버섯 향과 버터의 풍미가 어우러지면서 크림 같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버섯의 깊은 umami가 입안 가득 퍼져, 숟가락을 내려놓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감자뇨끼



채끝등심 스테이크의 부드러운 육즙

메인 요리로 선택한 채끝등심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는데, 예상 이상으로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습니다. 표면은 바삭하게 구워졌지만 속은 촉촉하게 유지되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고기의 단맛과 고소함이 터져 나왔어요. 곁들여진 간단한 채소와 소스가 스테이크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균형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기념일에 어울리는 든든하면서도 품격 있는 한 접시였습니다.


보따르가(어란) 파스타의 고급스러운 풍미

마지막으로 어란파스타는 색다른 조합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명란(보따르가)의 짭짤하고 진한 풍미가 파스타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 크림 없이도 깊은 맛의 층위를 만들어냈어요. 살짝 매콤한 후추와 올리브 오일의 조화가 더해져 마지막 한 입까지 개운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흔한 크림 파스타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따르가 파스타



수제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완벽한 마무리

식사와 함께 곁들인 수제 맥주는 사비아만의 개성을 더해 주었습니다. 가벼운 과일 향이 나는 에일 스타일로, 기름진 파스타와 육즙 많은 스테이크를 먹은 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달맞이길의 야경과 함께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오늘의 기념일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 결론 및 평가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만난 사비아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정성 들인 수제 요리, 세심한 플레이팅, 그리고 조용한 공간의 여유로움이 어우러져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감자 뇨끼와 어란 파스타는 부산에서 만나기 힘든 수준 높은 맛이었으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해운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께, 조용히 책을 덮고 이곳으로 향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다음 기념일에도 다시 찾고 싶은, 소중한 테이블이었습니다.





✅ 여행 TIP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라길 70 1층
전화번호: 0507-1348-4137
영업일 및 영업시간: 
영업시간 12: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라스트 오더: 점심 14:00 / 저녁 20:00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대표 메뉴
세 가지 버섯을 곁들인 감자 뇨끼 : 18,000원 (시그니처 메뉴, 가장 인기 많음)
채끝등심 스테이크 : 약 39,000원 ~ 41,000원 (미디엄 레어 추천, 두툼하고 육즙 풍부)
어란(명란) 파스타 또는 굴 파스타 :  약 19,000원 ~ 21,000원
랍스터 테일을 구워 올린 초리조 로제 파스타 : 약 20,000원 ~ 21,000원
문어구이 또는 오늘의 생선 오일 파스타 : 20,000원 ~ 21,000원



댓글

가장 많이 본 글